Korea

DAVOTAB RECORDS, 정기 컴필레이션 앨범 국보 4호 발매!

당신의 방을 클럽으로 바꾸어놓을 테크노 앨범

Words: ARIEL JO

다보탑 레코즈(Davotab Records)의 정기 컴필레이션 앨범인 ‘국보’ 시리즈의 4번째 앨범 ‘국보4호’가 발매되었다. 국보 시리즈는 다보탑에서 1년에 한 번씩 발매하고 있는 레이블 컴필레이션으로, 올해는 10팀의 다국적아티스트들이 오리지널 트랙들로 참여하였으며 그 해의 레이블이 지향하는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앨범이다.

여름 발매를 목표로 준비되었던 본 앨범은 참여 아티스트들간의 상의를 거쳐 한 곡 한 곡 완성했고 수많은 수정을 거쳐 발매시기가 늦어졌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내어놓을 수 있었다. 더하여, 다보탑의 아티스트 피에르 블랑쉐(Pierre Blanche)가 운영하는 마스터링 스튜디오 Giant Village에서 앨범의 전체 마스터링을 맡으며 사운드 컬러에 대한 통일감까지도 부여하고 있다. 또한 국보1,2호의 환상적인 프로모 영상을 선보였던 모션 디자이너SB_Engineer가 다시 한번 참여하며, 멋진 영상을 선보였다.

앨범에는 다보탑의 수장인 바가지 바이펙스써틴(Bagagee Viphex13)을 포함하여 피에르 블랑쉐, 비지 메이스터(Bizzy Meister), 텐 테크(Ten Tech), 주라(Dzhura), 니더 노어(Neither Nor), 델라 & 레드래프트 메모리즈(Dela & Redraft Memories), 좀돌(Zomdol), 케이펜(KPEN), 제이슨 오판 & 폰세케스(Jason Orfan & Fonsekas)가 참여하여 COVIV-19 펜데믹 속에서도 식지 않는 그들의 창작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 발매되었던 ‘국보3호’는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 일렉트로닉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년이 지나, 조금 더 다듬어지고 세밀하게 조각된 다보탑의 음악들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될지 기대된다.

아래에서 ‘국보4호’를 들어볼 수 있으며 참여 아티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아티스트 및 곡 소개

Bagagee Viphex13 – Taepoong

다보탑 레코즈의 오너 바가지 바이펙스써틴(Bagagee Viphex13)은 본인이 만든 페스티벌인 ‘존나 열 받아서 내가 만든 페스티벌(존나페)’의 기획자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는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클럽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동시에 각종 광고음악과 게임음악 등을 제작하며 상업음악제작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올해 배틀그라운드 Esports PCS의 2회, 3 회 메인 테마트랙을 제작 한 바 있으며 이번 ‘국보4호’에 드라이빙한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트랙 ‘Taepoong’으로 참여하였다.

 

Pierre Blanche – Witch’s Whisper

실력을 갖추면 언젠간 빛을 보리라는 신념으로 본인들만의 뚜렷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고 또한 그에 걸맞은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피에르 블랑쉐(Pierre Blanche). 최용욱, 윤정현으로 구성된 이 듀오는 2018년 곡 ‘Ares’의 성공 이후 ‘Dimension’, ‘Last Space’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엄청난 사운드와 완성도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들의 ‘국보4호’의 곡 ‘Witch’s Whisper’는 트랜시한 사운드가 가미된 페스티벌 테크노 트랙으로서 웅장한 드롭이 인상적이다.

 

Ten Tech – Unknown Horizon

프랑스 테크노 뮤지션 텐 테크(Ten Tech)는 이미 다보탑에서 많은 발매를 했다. 다보탑의 성장과 더불어 텐 테크 본인 또한 성장했다. 최근엔 여성 하드코어테크노의 대명사 파티마 하지(Fatima Haji)의 레이블과 계약하며 그의 트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곡 ‘Unknown Horizon’은 발매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 소요된 음악이지만 사운드를 다지는 많은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다.

 

Jason Orfan & Fonsekas – Voice Of Mind

수년간의 음악 프로듀싱 경력의 베테랑 듀오 제이슨 오판 & 폰세케스(Jason Orfan & Fonsekas)는 테크노 마니아 사이에서는 모를 수 없는 레이블 Autektone의 아티스트다. 다보탑에서는 6곡이 수록된 대형 EP ‘Modern Technology’로 데뷔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국보4호’에서는 공격적인 테크노 트랙 ‘Voice Of Mind’로 참여하여 앨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Bizzy Meister – Hondon

비지 메이스터(Bizzy Meister)는 장엄한 사운드의 트랙 ‘Hondon’으로 돌아왔다. 지난 ‘국보3호’에서는 사물놀이 사운드를 테크노에 접목시킨 트랙 ‘Samulnori’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면, ‘Hondon’은 지난 1년간의 본인의 실력성장을 입증한다. ‘Hondon’은 묵직한 저음과 넓게 깔리는 패드 사운드, 그리고 절제되지만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테크노 트랙이다.

 

Neither Nor – Serendipity

형제 듀오 니더 노어(Neither Nor)는 최근 터키에서 급부상하는 테크노 아티스트이다. 많은 터키의 로컬 음악채널들이 그들의 사운드와 활동에 주목하고 있으며 그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두 형제의 트랙 ‘Serendipity’는 ‘국보4호’의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몽환적인 트랙이다.

 

KPEN – Vital Sign

김동귀, 윤석민의 테크노 프로젝트 케이펜(KPEN)은 곡 ‘Fogroom’을 통해 지난 ‘국보2호’에 참여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더욱 어두워진 테크노 사운드를 가지고 ‘국보4호’에 함께 했고, 이미 유명 유튜브 테크노채널들에 공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랙 ‘Vital Sign’은 제작에서부터 수정, 믹스, 마스터링까지 다보탑 레코즈와 많은 상의를 통해 만들어진 곡으로, 음악인들의 열린 소통이 가져다 준 좋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Dela & Redraft Memories – No Back

‘국보4호’의 발매 바로 이전에 다보탑에서 레드래프트 메모리즈(Redraft Memories)의 ‘Asimov’s Trip’가 발매되었고, 델라(Dela)는 이 곡의 리믹서로 참여했다. 그들은 이번 앨범에서 콜라보로 만나 곡 ‘No Back’을 만들어냈다. 테크하우스 아티스트 델라, 그리고 그루비한 테크노 트랙을 제작하는 레드래프트 메모리즈의 ‘No Back’은 두 아티스트의 특징과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독특한 곡이다. 미니멀하게 진행되는 곡 아래에 강력한 저역이 꿈틀대는 곡은 그들의 내공을 느끼게 한다.

 

Dzhura – Kvazar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코스튬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모스크바 베이스의 러시아 아티스트 주라(Dzhura)는 신인류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아티스트다. 이번 트랙 ‘Kvazar’에서도 보코더를 활용한 본인의 목소리를 브레이크다운 파트에 삽입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고 곡과 그의 비쥬얼을 매칭시켰다.

 

Zomdol – AC!D

외길인생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뮤지션 좀돌(Zomdol)은 애시드 테크노라는 하나의 장르만을 고집하는 애시드 테크노 장인이다. 곡 제목에서부터 이를 느낄 수 있는 트랙 ‘AC!D’는 상당히 공격적인 곡이다. Bpm이 매운 빠른 곡 ‘AC!D’는 플로어를 뒤집어 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 트랙이며 해외 테크노 유투브 채널들에서 공개된 이후 빠른 조회수 상승으로 많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