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밑에서부터 쌓아가는 순수 언더그라운드 레이블, 다보탑 레코즈
한국을 넘어서 해외까지
Words: ARIEL JO
얼마 전 ‘17회 한국대중음악상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에 언더그라운드 클럽 음반이 대중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순수 언더그라운드 클럽 음반이 대중 음악상 후보에 오른 것은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 씬에서 대단히 주목할만한 일이다. 후보에 오른 음반은 국내 레이블 다보탑 레코즈(Davotab Records)에서 매년 발매하는 ‘국보’라는 컴필레이션 시리즈 중 3번째 음반인 ‘국보 3호’다.
테크노의 장인이자 대한민국 대표 DJ라고 불리는 바가지 바이펙스써틴(Bagagee Viphex 13)이 2014년 설립한 다보탑은 테크노와 하우스에 중점을 두는 한국의 독립 레이블이다. 한국의 레이블임을 알리고자 지어진 이름 ‘다보탑’은 밑에서부터 하나하나 쌓아 하늘을 향하여 완성체를 만드는 탑을 상징한다. 다보탑은 한국의 우수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세계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다보탑의 대표 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는 피에르 블랑쉐(Pierre Blanche)다. 일산에 뿌리를 둔 한국 로컬 듀오 피에르 블랑쉐는 2018년 말 곡 ‘Ares’를 다보탑에서 발매했고, 이 곡은 전 세계에 데드마우스(deadmau5)에 의해 울려 퍼졌다. 테크노의 왕 칼 콕스(Carl Cox) 또한 그들이 리믹스한 ‘Belocca’의 ‘Behind The Mask’를 플레이 한 바 있다.
2020년 6주년을 맞은 다보탑. 새해부터 그들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국 출신 테크노 아티스트 드레이언(DREIAN)의 신년앨범 ‘Vibrations EP’ 발매를 시작으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안드레 시그노리(Andrea Signori)가 리믹스하고 바가지 바이펙스 서틴이 리믹서로 참여한 앨범 ‘Toxic Society’, 프랑스 출신 다크 테크노 아티스트 텐 테크(Ten Tech)의 ‘The Legend’ 등이 발매되었다.
March 31st,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