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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TO KNOW: CREAM

GET TO KNOW: CREAM

목을 조심할 것!

Words: SAE CHANG

 

FROM : SEOUL, KOREA

FOR FANS OF : LIDO,CASHMERE CAT,GRAVES,PURE100%

 

한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베이스 음악의 여전사, DJ 크림(CREAM)! 지금부터 그녀에 대한 스토리를 써보려 한다.

어려서부터 끼가 다분했던 그녀는 학교 축제에 서는 것을 좋아했고, 춤과 노래에도 열정이 있었다. 성인이 되자마자 클럽을 접한 그녀는 그곳에서 DJ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다.

DJ란 직업에 푹 빠진 그녀는 자신이 살던 동네 근처의 소규모 클럽에 망설임 없이 견습 DJ로 활동을 시작하며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저는 끈기가 없어요. 뭐 하나를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데, 이상하게 DJ 일은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지치지 않았어요. 음악에 맞춰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이거다!” 싶었죠.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 같아요”

물론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었다. 1년 동안 DJ 크림이 받았던 일당은 고작 차비와 하루 끼니를 때울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를 버티게 한 힘은 열정이었다.

게다가 한국은 여자 DJ에 대한 편견이 있는 편이다. ‘음악을 잘 틀지 못한다’ ‘얼굴과 몸매만 예쁘면 된다’ 등 쏟아지는 근거없는 악평에 마음 고생도 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녀는 “여자 DJ는 아무래도 편견이 있어요. 이런 편견을 깨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라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과 편견 속에서 오직 실력으로 이겨내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노력한 끝에 그녀는 DJ MAG Top 100 클럽 7위에 버금가는 OCTAGON 으로부터 DJ 제의를 받고, 오디션을 거친 후 레지던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DJ 크림으로서 그녀의 달리기는 시작되었다.

현재는 프로듀싱을 접목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찾고, 목이 부러질 것 같은 헤드뱅잉 믹스와 더불어 파워풀한 보이스와 두터운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오롯이 그녀만을 기다리는 무수한 레이버 팬층까지 갖추게 되었다.

이미 아시아에서 EDC, ULTRA 와 같은 여러 유명 페스티벌에 그녀의 이름을 올리며, DJ 크림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녀는 비록 힘든 시점에서 시작했지만, 더 멋진 모습,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 항상 준비 중이라고 한다.

기괴한 비쥬얼의 클립과 그에 걸맞은 그녀만의 트랙들로 다음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올해는 그녀의 음원들과 라인업을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쇼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을 지가 제일 고민이에요. 프로듀싱을 시작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보다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의 가장 큰 단점은 약간 게으른 거지만,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공연 다음날, 목과 허리가 부러질 것 같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 DJ 크림. 그녀의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주목해보자.

March 30th,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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