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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CKEY JOURNAL] JUSTIN OH

[JOCKEY JOURNAL] JUSTIN OH

탑클래스 DJ의 세계 기행 다이어리

음식

음식! 여러분도 저도 우리 모두 음식을 사랑하죠? 투어를 다니면서 감사하게도 전 세계에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에 많이 방문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현지 음식점에서 그 지역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더 좋아해요. 이 사진은 투어를 하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공연이 끝나고 공연 스태프들한테 그 지역 음식을 먹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그들은 저를 동네 외곽에 있는 길거리 음식점과 베트남 쌀국수집에 데려갔어요. 당연하게도 그때 먹었던 쌀국수는 평생 먹어봤던 쌀국수 중에 가장 맛있었고 멀리까지 나간 값을 했었어요. 이렇게 현지 음식점들을 찾아 다니면 그 나라의 문화를 더 깊게 알 수 있어요. 각 나라마다 먹거리들은 항상 있기 마련이거든요.

 

울트라 코리아 2018

저는 서울 사람들을 사랑해요. 서울은 제 고향이고 저는 매년 울트라코리아에서의 공연을 좋아해요. 올해도 관객들의 에너지는 최고였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시작하면서 유명하고 강력한 노래들뿐만 아니라 더 부드럽고 이야기가 있는 감성적인 음악을 틀었었습니다. 매 년 마다 한국인들의 음악적 취향이 점점 발전하고 커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이러한 현상들이 제가 플레이 할 때 뻔하고 유명한 클럽음악만 트는 것이 아니라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더욱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틀 수 있게 많은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제 마음에 드는 이유는 팬들이 Justin OH Monstercat 깃발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런 모습을 아시아 다른 국가에서 볼 때도 정말 기쁘답니다. 우리는 다 같이 댄스뮤직을 통해 만났고 앞으로 밝은 미래가 있으니까요!

 

친구들

다양한 음악 장르 안에서 정말 멋진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운 좋게도 이런 멋있는 뮤지션들을 음악활동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한국 힙합과 K-pop 씬에서 멋진 음악을 하고 있는 GroovyRoom, Sik-k, 그리고 Haon과 찍은 사진이에요. 현재 많은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을 제 무대에 출연시켜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무대를 보여줬어요. 우리는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관객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지난 몇 년간 한국 힙합씬이 정말 커졌고 아시안 랩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음악이 발전하고 바뀌어가는 과정을 다 같이 축하하고 포용하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저희가 함께 음악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헤어스타일

이 주제는 조금 랜덤한데요 하하, 저는 항상 머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한번도 염색한 적이 없고 염색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머리에 웨이브를 주려고 파마는 몇 번 해본 적은 있지만요. 차라리 그냥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이 나을까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행

저는 비행기를 타는 것을 무서워한 적이 없어요. 여기저기 날라 다니는 것이 그냥 자동차나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어느 날 이 생각을 바꾸게 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몇 년 전 도쿄에서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태풍이 지나가는 바람에 이륙을 못하고 활주로에 묶여있었어요. 두 시간 동안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탑승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고 심지어 간식거리도 떨어졌어요. 때마침 조종사가 영웅처럼 이제 이륙 허가가 났으며 집에 갈 수 있다고 안내방송을 하자 사람들은 작은 환호성을 질렀어요. 하지만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그 분위기는 싹 사라졌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이륙 중 가장 많이 비행기가 흔들렸어요. 마치 아기가 딸랑이를 흔드는 것처럼 비행기가 마구 흔들렸어요. 탑승객들은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제 옆에 앉은 사람은 제 팔을 너무 세게 잡아서 손톱자국이 났었습니다. 대자연이 곧 비행기를 추락 시킨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다행히도 조종사가 태풍의 영향을 벗어나 맑은 하늘을 맞이했고 집까지의 남은 여정은 평화로웠습니다. 아직까지 비행에 대한 공포는 생기지 않았지만, 비행을 하다 난기류에 비행기가 흔들리면 가끔 그 때 이륙했던 때가 생각나 긴장을 하게 됩니다. 곧 미국 투어를 하게 된다면 옛날 방식처럼 대형 투어 버스로 이동하며 공연 중간에 그랜드케니언이나 텍사스 바베큐 맛집같은 관광지도 다녀보고 싶네요. 하지만 버스투어는 가끔 실용적이지 못해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어요.

 

백스테이지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것이 진짜 좋은 이유는 항상 백 스테이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항상 친절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거든요~ 다른 아티스트들과 음악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도 많고 항상 쿨한 공간입니다. 이건 마시멜로와 함께 찍은 사진이에요.

 

October 10th,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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